‘정서곤충’이용 국민 건강·농가 소득 쑥쑥

경기 안성에서는 호랑나비와 장수풍뎅이, 전북 순창에서는 호랑나비와 왕귀뚜라미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여기에 농가 자원인 허브, 도자기 등을 활용한 체험, 놀이, 작업, 치유 기법 등을 추가해 특색을 살렸다.

물감을 이용한 나비 공예	왕귀뚜라미 부채 만들기	호랑나비 날개 관찰하기

프로그램 시행 전후로 참여자들의 혈관 내 산소포화도와 혈압, 스트레스를 측정했으며, 우울증과 불면증, 주관적 행복감,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은 모두 감소해 안정화됐다. 우울증 척도는 체험 전 2.09에서 체험 후 1.55로 줄었으며, 행복감 척도는 체험 전 3.38에서 체험 후 3.89로 증가했다. 또한, 이번 연구로 곤충 치유프로그램이 일반인뿐만 아니라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정서적 치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농가형 곤충 치유프로그램의 임상 효능을 의과학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농가 소득 모형을 연구, 개발해 국내 곤충 농가의 소득 창출을 도울 예정이다.

농가 소득 모형은 현재 곤충체험장을 운영하는 농가에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추가해 운영하는 방식과 농촌교육농장이나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농가에서 곤충자원을 접목해 새로운 치유자원으로 이용하는 방식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 연구배경

□ 국내 치유프로그램 현황

○ 최근 농업은 국민 건강과 농업체험을 연계해 치유농업으로 관심 전환되고 있음

○ 2016년을 기점으로 식용곤충산업 주도로 곤충산업 시장 내에서 심리 치유용으로 확대 가능한 애완곤충산업은 정체 중임

□ 국외 치유프로그램 현황

○ 농가 소득향상과 국민건강 증진 프로젝트 추진(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등)

○ 복지비용 절감, 전통적인 치유요법(자연치유 등)의 제도적 인정(독일 등)

□ 농가형 곤충 치유프로그램의 필요성

○ 2020년 「치유농업법」 제정에 따라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및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곤충자원을 활용한 곤충치유 모델 개발이 필요함

○ 농식품부 고시에 지정된 애완곤충 종은 75종이지만 실제 활용하는 종은 10여 종에 불과하여, 활용 용도 확장과 의과학적 치유 효과 구명을 통한 맞춤형 곤충치유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

○ 곤충 종(왕귀뚜라미, 호랑나비)별 치유프로그램을 일부 개발이 되었으나, 종합적으로 곤충 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됨

2. 농가형 곤충 치유프로그램 적용 결과 및 활용 계획

□ 농가형 곤충 치유프로그램의 적용 결과

○ 사전 대비 참여자들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감소, 우울증 감소, 행복감 증가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함

<그림> 사전과 사후의 혈압 측정 결과	<그림> 사전과 사후의 우울증, 행복감 측정 결과